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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엽병이 붉고 ☞ 시들음증이 발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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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엽병이 붉고 ☞ 시들음증이 발생해요”

토양 전염하는 곰팡이에 의해 시들음병 발생

토양 소독 및 타 작물 돌려짓기로 병원균 밀도 저감 중요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의 딸기가 정식 후 20일 정도 지나면서 잎이 시들고 고사하는 증상이 발생했다.

여러 약제를 처리하였는데도 계속 피해가 확산하는 원인과 금후 관리 대책에 대한 기술 지원을 요청해 왔다.

현지 조사 결과

 

농업인은 7년 전부터 비닐하우스를 임차하고 4~5년간 볏짚 및 왕겨 등을 처리하여 촉성 딸기재배로 하우스 1동(660㎡)당 2,000만 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적이 있다.

올해도 딸기 설향 품종을 함양군에서 37,000주 구매하여 정식하였고 초기에는 정상 생육하였다.

10월 12~13일에 런너 및 하엽 제거 시 일부 묘에서 시들음 증상이 발생하였고 이랑 군데군데 2~3주씩 발생하는 형태였다.

처음에는 일일 200주 보식하였으나 그 이후 급격히 늘어나 총 7,000주 정도 보식하였고 현장 방문시에는 묘가 없어 보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식용 딸기는 묘 구매 농가와 다른 농가에서 구매했다.

딸기 시들음증이 발생한 하우스는 논 토양에 설치하여 60㎝ 깊이에 경반층이 있고 배수가 약간 불량하여 찰흙이 많아 수분의 이동이 매우 느린 조건이었다.

피해 토양의 수분함량과 전기전도도를 간이 측정한 결과 측정 장소에 따라 표토(0~20㎝)와 심토(30~60㎝)가 일정한 경향이 없이 높고 낮았으며, 표토와 심토의 토양온도가 16.3~19.3℃로 낮았다.

시들음 방제를 위하여 살균제 및 살충제 등을 관주 처리하였으나 증상이 악화되고 계속 확대 전염되었다.

정상주의 초장은 16㎝, 엽수 7매 정도이나 피해주는 초장 13㎝, 엽수는 6매 정도로 생육이 떨어지는 경향이다. 정상주는 엽병이 녹색에 가까우나 피해주는 붉은색을 띠고 있다.

딸기 재배지의 pH는 7.0이었으나 토심은 14㎝로 얕고, 수분은 40%로 높은 경향이었다.

종합 검토의견

딸기 시들음 증상은 시들음병(위황병/Fusarium oxyforum)으로 토양 전염하는 곰팡이에 의해 전염되며, 비교적 고온에서 활성이 높은 병원균이다.

방제가 어려운 병으로 토양소독 및 타 작물로 돌려짓기 등을 통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피해 토양은 심한 찰흙 토양으로 토양수분 관리 시 건조와 과습이 반복되어 뿌리에 장해를 받아 시들음병이 확대 발병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토양온도가 낮아 뿌리 생장이 저해를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기술지도 방향

 

시들음병에 발병된 포기를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관주 처리해야 한다.

관수 시간을 길게 하여 수분이 서서히 뿌리로 확산하게 하고 관수 간격을 길게 하여 과습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한다.

이랑과 이랑 사이를 피복하여 토양온도를 높여 뿌리의 생장을 촉진시켜야 한다.

다음 작기에는 토양물리성 개선을 위해 사질토를 객토하고 거친 유기물(볏짚 등)을 10a 기준 2t 이상 투입하여 깊게 갈이 해야 한다.

토양선충이나 토양 미소동물에 의해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미숙퇴비 시용을 금하며 토양 내 염류농도가 높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다음 작기에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1차 자묘를 육묘용 모주로 확보하여 건전한 묘를 정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피해포기를 제거하고 적용약제로 1시간 침지 후 정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