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0월 포도 재배 기술 정보

728x90

10월 포도 재배 기술 정보

◇ 수확 후 과원관리

❍ 포도 수확이 마무리되고 낙엽기에 접어들면서 과원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는 시기이면서 포도나무 수세 진단을 가장 정확히 할 수 있는 시기임

- 포도나무는 생육기에 잎 등으로 수관이 덮여있어 정확하게 수세를 진단하기 쉽지 않지만, 낙엽기에는 잎이 모두 떨어져 봄부터 늦가을까지 생장한 가지를 그대로 볼 수 있어 수세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음

- 또한 생육기 동안 병해충 발생이 심했던 과원은 낙엽 등 병해충 잔재물 등을 과원 밖으로 버리거나, 소각하는 것이 이듬해 병해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

- 수확이 마무리되는 시기로서 외기온도가 서서히 낮아져 신초는 생육이 약해지면서 대부분 생장하지 않음

- 포도 수확이 끝나면 지금까지 비대 및 성숙에 사용되던 양분이 뿌리, 가지 등에 저장양분으로 축적되어 수체 충실도가 향상됨

- 양분 측면에서는 가지의 탄수화물 함량은 6~8월에 가장 낮고, 9월 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 급격하게 축적됨

- 결국 저정양분 축적량은 다가오는 겨울철 저온과 건조에 대비해 나무를 보호하고, 이듬해 화아발육과 신초의 초기 생장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저장양분을 가능하면 많이 축적하는 것이 바람직함

- 한편 저장양분은 1년생 가지에 가장 빠르게 축적되고, 그다음 2년생, 3년생 가지 순으로 축적되므로 이 시기에 잎의 광합성을 방해하는 병해충 발생 및 잎의 손상은 나무의 주간, 주지 등과 같은 묵은 가지에 발생하는 휴면병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함

 

◇ 나무 자람새와 단풍

❍ 단풍은 조생종이 만생종보다 빠른 9월 하순~10월 상순이며, 잎에서 녹색이 감소하면서 품종 특유의 아름다운 색으로 변화됨

- 포도나무 새 가지가 늦게까지 자라면 10월에도 단풍이 들지 않고, 잎에서 만든 탄수화물을 새가지 생장에 이용한 다음, 늦가을까지 푸른색을 유지하다가 서리에 의해 말라죽음

- 잎이 잎병과 분리되어 떨어져 엽병만 남은 나무는 성분이 정상적으로 회수되지 않아 저장양분 축적량이 적을 수 있음

 

◇ 저장양분의 축적

❍ 포도나무는 낙엽과수로 발아기부터 전엽 6~7매까지는 가지 및 뿌리 등에 저장한 양분을 사용하여 생장, 발달하기 때문에 저장양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

-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양분은 과실의 성숙에 사용되기 때문에 수확 이전까지는 양분을 가지 및 뿌리 등에 보낼 만큼 여유가 없음

- 따라서 저장양분 축적은 주로 수확 이후부터 낙엽 직전까지 이루어지므로 수확 후에 잎을 잘 관리해야 함

- 저장양분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잎에서 만들어진 당과 뿌리로부터 흡수되는 무기 양분임

- 당은 잎의 광합성량으로 결정되므로 수확 후에도 잎을 짙은 녹색으로 건전하게 유지해야 하며, 또한 잎이 건전하면 활발한 증산작용에 의해 뿌리에서 흡수하는 무기 양분도 잘 축적됨

 

◇ 간벌

❍ 포도나무는 심을 때 초기 증수 목적으로 계획밀식(주간거리 3.0m이내)하여 재식 4~5년 차부터 수세에 따라 간벌해야 하나, 간벌하지 않는 경우 밀식에 따른 꽃떨이현상이 발생함

- 간벌은 개화기에 꽃떨이현상 발생, 착색기 이후 신초 및 곁순의 왕성한 생장, 낙엽기에 단풍이 들지 않고 서리를 맞아 잎이 고사하는 과원에서 필요함

- 한편 씨가 없는 ‘샤인머스캣’ 생산을 위해 수세를 강하게 유지해야 하지만, 수세가 지나치게 강하면 착색기 이후 곁순 등이 많이 발생하게 되어 간벌이 필요함

- 간벌 시기는 수확 직후 또는 동계 전정기에 할 수 있으나, 수확 직후에 간벌하면 원가지 연장지가 약 1개월 정도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어 저장양분 축적 증가로 겨울철 저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음

❍ 주지 연장지를 활용한 간벌

- 간벌수를 베어내고, 영구수에서 간벌수 방향으로 생장한 주지 끝부분 결과지를 주지 연장지로 대체함

- 주지 연장지는 수확 직후 또는 동계전정 시 수평으로 유인하면 아래쪽이 갈라지기 때문에 둥글게 유인철선에 결속한 후 이듬해 4월 상순경에 수평 유인함

- 간벌수는 주간부위를 지면에서 5㎝ 이내로 남기고 자르며, 남겨진 밑동에서 발생하는 부정아는 1~2년 정도 제거하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뿌리를 캐내는 등의 작업은 하지 않아도 됨

 

◇ 가을거름

❍ 수확 후에 속효성 거름을 시용하면 결실로 인하여 쇠약해진 나무 세력이 회복되고 광합성이 촉진되어 저장양분 축적이 많아짐

- 이는 겨울철 내한성과도 관련이 있으며, 이듬해 봄 발아, 새 가지 생장, 개화, 결실에도 큰 영향을 끼치므로 중요함

- 가을거름을 너무 많이 주면 2차 생장이 일어나 축적된 양분을 소모하므로 나무 세력이 왕성할 때는 질소비료는 주지 않으며, 때에 따라서는 요소 엽면시비로 대체하기도 함

- 시비량은 질소와 칼륨의 연간 주는 양의 10% 범위에서 조절함

원예·특용작물 기술정보 제124호(2023.10월 과수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