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수재배 기술 정보
◆ 고수 재배 기술
◇ 특성 및 재배환경
❍ 고수는 당근과 같이 산형화과에 속하며, 뿌리는 약하고 곧으며 키는 30~70cm에 달함
❍ 잔가지가 많이 생기는데 잎 모양은 오그라들지 않은 파슬리 잎과 같이 복엽이며 진한 초록색이고 털이 있음
❍ 6~7월에 가지 끝에 꽃대가 오르는데 꽃자루의 잎은 보통잎과는 달리 코스모스의 잎처럼 침상이고 꽃은 흰색 또는 장미빛을 띠면서 많이 달림
❍ 씨는 2개의 반원형으로 이루어졌는데 보통 씨의 크기는 지름 3~5mm이며, 익지 않은 종자는 빈대냄새 같은 불결한 냄새가 나지만 익으면 오렌지 껍질에서 나는 것 같은 좋은 향기가 남
- 이와 같은 미숙과의 빈대 냄새 때문에 독일에서는 빈대풀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고수열매는 보통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정유를 0.2~1.5% 함유하는데, 러시아계통의 작은 종자는 0.2~1.5%, 인도계통의 큰 씨는 약 0.2%가 포함되어 있음
- 정유의 주성분은 70%가 리나룰이며 그 외에 게라니울 등이 들어있음
❍ 품종
- 고수는 크게 분류하면 종자가 큰 계통과 작은 계통이 있음
- 종자가 큰 계통은 우리가 보통 가꾸는 계통으로 지름이 3~5cm이고, 작은 계통은 1.5~3mm인데, 작은 계통은 멕시코가 원산이라고 하며 흔히 러시아계통이라고 부름
◇ 재배기술
❍ 고수를 재배하는 데는 특별한 조건이 요구되지 않을 정도로 환경적응성이 높음
- 햇빛을 잘 받는 곳으로 토양이 비옥하면 더욱 생육이 좋음
- 특히 다소 석회가 함유된 땅이면 좋으며, 파종은 봄에 토양이 다소 열기를 갖는 4월 초에 실시하는데 줄 간 간격은 30cm로서 약 1cm 깊이로 파종함
- 싹이 난 후 포기와 초기 사이 거리는 약 10~15cm 되게 솎아주고, 대단위 재배에서는 흩어뿌림하는데 10a당 2~3kg의 종자가 필요함
- 싹이 난 후 2~3회 중경제초를 실시하며 건조가 계속되면 12~15일 간격으로 관수를 실시하고 충해는 적으나 병해로는 흰가루병, 풋마름병 등이 있어 예방위주 방제
❍ 수확
- 잎은 말려서 카레(Curry)의 원료로 쓰이며 생선요리 등에 넣어서 그대로 먹을 수 있으므로 수시로 채취해서 이용함
- 특히 어렸을 때 수확하여 이용하면 좋고, 고수는 잎의 이용은 부분적이며 거의 종자를 이용하는데 종자가 완전히 익고 식물체가 다소 노화되면 줄기를 잘라서 말림
- 줄기를 벨 때는 이슬이 다소 내린 오전 일찍 실시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줄기가 다소 축축해서 완숙된 종자가 식물체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임
· 잘라낸 줄기는 손에 움켜쥐기 좋을 정도로 단으로 나누어 묶고 말린 다음에 멍석 위에서 줄기를 털면 됨
- 인도의 경우 10a당 종자수량은 약 57~75kg, 잎은 90~140kg 정도 된다고 함
◆ 근대 재배 기술
◇ 특성 및 재배환경
❍ 유럽 남부 원산의 2년생 초본으로 원줄기는 높이가 1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음
❍ 뿌리에서 직접 땅 위로 나온 근생엽(根生葉)은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두껍고 연하며, 줄기에서 나온 경생엽(莖生葉)은 긴 타원형 또는 버들잎 같은 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쪽함
❍ 더위에 견디는 힘이 아주 강한 줄기 채소류이며, 종자의 발아 최저온도는 9℃, 최고온도는 28℃, 최적온도는 25℃ 정도임
❍ 생육적온은 15~18℃ 정도이지만 고온하에서도 생육이 잘되고 내서성·내건성에도 강하여 우리나라의 한여름에도 재배할 수 있으나 추위에 견디는 힘은 그리 강하지 않음
❍ 추대는 영양생장이 진전된 후 고온과 장일에 의해 발생이 촉진되며 우리나라의 경우 6월에 추대됨
❍ 토양은 토심이 깊고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나 점질토가 좋고 토양산도는 6.0~7.0 정도의 중성 내지 약 알칼리성을 좋아함
◇ 재배기술
❍ 씨뿌리기
- 근대 종자는 식물학적으로 열매이며, 직경 2~5mm 정도로 시금치 종자보다 크고 과피가 우툴두툴함
- 한 개의 열매에는 사실상 2~3개의 씨가 들어있어 2~3개의 모가 자라게 됨
- 국거리용은 직파재배 시 75~90cm 간격의 이랑을 만들어 2줄로 뿌림
· 파종량은 10a당 약 7.2L 정도 소요되고, 싹이 튼 후 2~3회 정도 솎음을 하는데 나중에는 가로 세로 30cm 정도로 남김
- 쌈용으로는 넓은 이랑에 사방 12~13cm 간격으로 줄뿌림하고, 파종량은 10a당 약 15L 정도 소요됨
❍ 아주심기
- 대부분 직파해서 재배하지만 육묘하여 이식재배가 가능함
· 육묘 이식재배는 묘상에서 10cm 간격으로 육묘하고, 본잎 1.5매 때 5cm 주간을 유지하여 솎아주고 3~4매 때 정식
· 정식거리는 사방 30cm 정도로 함
❍ 거름주기
- 보통 10a당 시비량은 질소 15kg, 인산 11kg, 칼리 11kg을 시용하며, 밑거름으로 주는 거름은 심기 1주일 전에 줌
· 밑거름으로는 퇴비와 인산질 비료를 전량 넣고 질소와 칼리질 비료는 절반 정도 살포
· 근대는 생육기간이 비교적 길기때문에 웃거름으로 질소와 칼리질 비료를 가끔 나누어줌
❍ 관수
- 관수는 노지재배의 경우 자연 강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뭄이 심할 때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여 적극적으로 관수 할 필요가 있음
· 물주기는 1주일에 한 번 정도씩 땅속 깊이 스며들 정도로 충분히 관수를 함
· 시설재배는 시설 내 상부에 하향식 소형 스프링클러 장치를 설치하여 필요한 경우에 관수를 하거나 지상 50cm 부위에 분수호스를 설치하여 관수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소형 스프링클러보다는 효율이 떨어지지만, 설치비용이 적게 소요
❍ 수확
- 파종해서 수확까지 기간은 재배작형에 따라서 다르지만 2~3월에 파종하면 5월부터 수확하고, 6월에 파종하면 7월부터 수확할 수 있음
· 남부지방에서는 9~10월에 파종하면 10~11월에 수확함
- 가격은 재배시기 및 수확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므로 작형을 잘 맞추어 재배하여 수확해야 함
· 수확은 잎자루가 긴 품종은 잎을 따서 잎자루를 묶어서 다발로 출하하고 잎자루가 짧고 잎이 광엽인 경우에는 따서 박스에 담아 출하함
· 쌈용으로 수확할 경우에는 손바닥만 할 때 잎을 따주어야 하며 따는 시기가 늦으면 잎이 너무 커지고 굳어져서 상품성이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