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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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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원예작물 속 숨어있는 바이러스 2분이면 진단키트로 알아낸다

최근 기후변하,국제교역 증가 및 시설재배 면적 확대 등으로 인해 농업 환경이 변화하고 이에 따라 신규 또는 돌발 바이러스병의 피해가 가속화되고 있다.

바이러스병은 약제에 의한 직접적인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해 병이든 작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매개충 방제 및 건전한 바이러스 무병묘를 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따라서 농업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바이러스병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자체기술력을 이용한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의 개발•보급과 상용화에 대해 소개한다.

글 농촌진흥청 원예 특작환경과 조인숙 농업연구관 063-238-6320

진단키트 개발·보급

 

2007년부터 15년간 고추, 토마토, 수박, 오이, 멜론 등 13품목의 원예작물에 대해 22종의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하고,지방농촌진흥 기관에 무상으로 195,206점을 보급하였다.

이 진단키트는 농업 현장에서 2분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2018년부터는 기존 막대종이처럼 생긴 스트립 진단키트의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여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같은 카세트형으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진단의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높이고 진단키트의 유효기간을 6개월에서 1 년 이상으로 연장하였다.

또한 국내외 최초로 박과작물 3종 바이러스(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수박모자이크바이러

스,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와 고추 4종 바이러스(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고추모틀바이러스,고추약한모틀바이러스)를 한번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키트도 개발하였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등 22종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

으깬 잎 즙액으로 감염 여부 신속 확인… 정확도 95% 이상

이를 통해 단일 진단키트보다 진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국내 전역에 보급된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조기 예방을 통해 연평균 600억 원 이상의 농가 피해를 감소시키고,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된 국산 제품으로써 연간 약 18억 원의 수입을 대체하였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바이러스병을 생리장해 등 유사증상으로 잘못 판단하여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비료나 약제의 오남용에 의한 농업 생태계 오염을 방지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진단키트 원리 및 사용법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미세한 나노 크기의 금 입자(직경 40nm)에 바이러스 특이적인 항체를 부착시킨 후,바이러스와의 결합반응 원리를 이용하여 제작된다.

이 키트는 작물의 잎을 따서 으깬 후 그 즙을 진단키트에 떨어뜨려 감염 여부를 확 인한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한 줄이 나타나면 음성,두 줄이 나타나면 양성으로 판정된다.

진단키트 개발 기술 산업체에 이전… 상용화 본격 추진

올 7월부터 민간 전문업체에서 진단키트 3종 판매 시작

상용화 시작 및 계획

작년부터 바이러스 진단키트 상용화를 위해 민간 전문업체에 자체보유 기술을 전수하였고,올해 7월 17일부터 가지과 작물 바이러스 2종과 박과 작물 바이러스 1종 등 총 3종 진단키트를 민간 전문업체에서 제작•판매하고 있다.

가지과 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2종은 고추와 토마토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토마토반점 위조바이러스와 오이 모자이크바이러스이고,박과 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1종은 수박과 참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오이 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이다.

앞으로는 바이러스 진단키트의 종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상용화가 신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등 협력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농업기술 Vol. 684 2023. 9+10월호